경제가 무너지고, 가정이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난 직후인데 다음권에선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어


이왕이면 좀 사소하게좀 만들어 놓지 1,2권 너무 심했어



그 다음권은 꽤 괜찮았어


그렇게 까지 재밌진 않았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거든


중간에 재미없던 부분 건너뛰어서 12권중 3권? 2권 반 정도? 안읽었지만 옵니버스 형식이기도 해서 큰 문제는 없더라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이라면 역시 남주의 행동이랄까


당연히 여주를 쫓아가야할 상황이나, 들이닥쳐야 할 상황에 그냥 손가락만 빨고 있더라


새롭고 신선하다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엔 다 이유가 있던 거더라





그래도 후반부엔 중요 단서를 위해서 강물에 빠져들기도 하고, 그런 남주의 노력을 알고 여주가 안아주고 어느정도 전형적인 형식을 보여주긴 했어 역시 전형적인 게 더 좋더라




가장 중요인물인 두 인물이 비슷한 분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기도 힘들고, 대등한 역할을 하는 것 처럼 보이지도 않고, 관계가 발전해 나간다고 느껴지지도 않아서 조금 별로였어


제목대로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여주고 남주는 그 조력자 정도로 인식하고 봤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



비슷하다 생각한 소설이 골동좀이랑 고서점이라 더 그런느낌이 강했던 것 같기도 하네



생각해보면 토키야랑 사키도 토키야가 주도적으로 해결했던 거 같네

다만 그 둘은 항상 서로를 생각하고, 함께 행동하는 비중이 많았지만 이건 초반부엔 토와코 만큼의 분량도 안나오고 후반에 가도 토와코 정도의 역할을 한 것도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할까


그리고 골동점은 각 권의 마지막편과 결말에서 결국 일이 계속 꼬이는 건 그 둘의 문제였으니까, 셋이라 볼 수도 있고 말이야





골동점은 꽤 재밌게 봤는데 다시 볼 마음이 잘 안든다.

결말 때문에 그런가?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그 과정이 험난하면 볼 마음이 안나

치키타 구구는 너무 슬퍼서 못보고 있는데






음, 나쁘진 않은 소설이였어


까먹고 있었는데 추리소설이라는 면에서는 그냥저냥 꽤 괜찮았던 거 같아 다만

애초에 내가 추리에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아서 딱히 할 말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