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4
오랜만에 마족의 계약 읽었어
어렸을 때 재밌게 본 소설이고 수능 보기 전날이였나, 당일 새벽이였나 수능보고 난 뒤에 읽기로 했거든
지금 보니 딱히 재미는 없더라, 아니 딱히 재미가 없다기 보다 어떻게 될 지를 알고 누가 죽을줄 알고, 누가 로맨스 소설이라고 했던게 생각나서 극중 인물관계를 그런식으로 보니까 그냥 그 장면 자체에 재미를 느끼며 읽지를 못하겟어
이 책이 젤 처음 읽은 판타지 소설이 아닐지라도 장르 소설을 막 읽기 시작할 무렵의 소설이라, 아니 애초에 소설에서 중요등장인물이 죽는 건 이 소설이 처음이였던 거 같아 인어공주 같은 걸 제외한다면 말이지
전혀 죽을거라 생각도 못했고 그땐 엄청 슬프고 울었던 거 같아 전혀 죽을거라 생각을 못했거든, 그래도 어찌어찌 살아남아서 결말엔 주인공이랑 다같이 행복하겠지 싶었는데 그냥 죽어버리더라 지금생각해도 흑마법 한정이지만 제한없이 사용가능한 거 아니였어? 그럼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 보다 그 아이를 더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거야?
솔직히 그건 아닌거 같고 그냥 작품내 설정의 한계라 생각하자
몇 년 전인가? 언제 마족의 계약 리뷰였나 소설추천하는 거에서 마족의 계약이 로맨스소설로 분류되어 있는걸 봤었어
이 소설 처음 봤을때가 중2였나 중1이였을 텐데 그땐 전혀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럴만도 했구나
다른제국의 황태자, 왕국의 최고 기사와 그 친구
일단 주인공에게 전혀 그런 의식이 없었고 '넌 전혀 내 마음을 몰라' 라는 대사에 주인공이 어리둥절하는 장면이 있었어
그때 나도 왜 그런지 전혀 몰랐었고 결말보고도 와 이렇게 됐네 싶었을 뿐 그 때 그 장면을 생각하진 못했어
지금보니 음음, 그랬던 거였군
지금도 중요 장면들은 생각나는 걸 보니 진짜 좋아했던 소설 같긴 해, 주인공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말이지
부러운 자식
축제장면까지 보다 그만뒀는데 다시 보는 날이 올까?
자 독서감상문은 이제 그만쓰고
늦잠잤어, 어제 새벽 1시 정도였나 일어나서 아침될 쯤에 잠잤거든 오후 1시에나 일어났었나?
컴퓨터 고칠려고 부들부들 거리다가 결국 포기했어
그래픽카드 문제인 거 같은데 결국 window폴더에서 암드 관련 파일 지워서 무조건 cpu내장그래픽카드만 사용하게 했어
딱히 하고싶은 게임도 없고 말이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나 스2도 오랜만에 하고싶긴 한데 그렇게 까지 하고싶진 않아
밤에 가족이랑 저녁먹으로 갔는데 동생은 수능날 어머니가 늦게 데리러 온 것 때문에 삐져서 안갔어
난 수능 성적이 문제인 줄 알았는데 수능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데
난 반영비율 잘못알아서 지금 기분이 영 좋지 않은데 흑흑
많이 나쁘진 않지만 말이야
지금도 특별히 하는 거 없이 빈둥거리고 있네
좀 더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야지